“가장 뛰어난 기술을 구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성능과 가격의 조화를 이뤄 수요가 뒷받침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국내 1세대 로봇벤처 CEO인 유진로봇 신경철(40) 사장의 지론이다. 신 사장은 1988년 삼성항공 정밀기계 연구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9년째 로봇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초에 내놓은 청소 로봇 ‘아이클레보’ 등 독자 기술로 로봇 제품을 만들어 성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지능형 로봇 전문가인 그는 “유진로봇은 로봇 상품화에 남다른 강점이 있다”고 말한다. 로봇 기술은 크게 운동성(동작 기능) 기술과 지능 기술로 나눌 수 있다. 팔과 다리의 움직임 등 운동성 기술은 일본이,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상대를 알아보는 등 지능 기술은 미국과 유럽 쪽이 앞서 있다. 한국은 지능 기술이 동작 기능보다 좀더 앞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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