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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특집] 위험한 ‘도박사’ 김정일의 계산은? 

협상론의 관점에서 본 북한 핵실험
“NO”라고 할 때가 협상 출발점 

김기홍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협상 컨설턴트


북한의 핵실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유엔의 대북 제재결의안이 채택된 후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은 각자 계산기를 두드리며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북핵 사태를 동북아와 한반도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모습이다. 북한에 우호적이던 중국이 다소 거리를 두는 반면 러시아는 북한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강경 일변도다. 한국은 이들 틈바구니에서 어정쩡한 모습이다. 사태의 진원지인 북한은 미국 등의 강경 대응 방침에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다. 한반도의 정치·경제·사회 지형은 한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지경이다.NO.” 사랑하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매몰차게 거절한다. 낙담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여자를 정말로 사랑한다면 물러서지 않는다. 끈질기게 ‘작업’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니 NO란 말에 낙담한다면 그는 인생이, 협상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그래서 북핵 협상을 논하기 전에, 한 가지만 분명히 해 두자. NO란 말은 협상의 시작을 알리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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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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