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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이야기] 가짜 많아 빛바랜 모딜리아니의 전설 

 

글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1917년 작)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평가받는 모딜리아니의 누드 시리즈 중 하나.모딜리아니 작품은 모작이 쉽고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불분명해 곧잘 ‘가짜 논란’에 빠진다. 논란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 같더니 최근 들어 얽히고 설킨 대형 소송으로까지 치닫고 있다.2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중섭과 박수근 위작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8월 김용수란 사람이 보유한 두 화백의 작품 2,800여 점이 대부분 가짜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이를 모두 압수하고 제작과 유통 과정에 대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10여 명의 전문가들에게 감정을 의뢰한 검찰은 그림의 서명에 위조한 흔적이 보이고 두 화백이 살아 있을 때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물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위조에 관련된 조직을 찾아내고 처벌하는 데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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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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