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People

Home>포브스>CEO&People

[COMPANY] 악마와도 손 잡는다 

Devil’s Advocate 

글 Daniel Fisher 기자
이탈리아의 석유 대기업 ENI는 오랫동안 상대를 가리지 않고 거래해 왔다. 이제 ENI의 미래는 러시아에 달려 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파울로 스카로니(Paolo Scaroni · 60)가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세계 6위의 상장 석유회사인 이탈리아 국영 ENI의 최고경영자다. 그동안 ENI는 이란 · 앙골라 등 많은 불량국가들과 위험한 계약을 체결해왔다. 그리고 스카로니 회장은 그런 오랜 전통을 물려받았다. 현재 그는 ENI를 골치 아픈 러시아와 손잡고 에너지 사업 쪽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큰 손실 없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의 도박에는 많은 것이 걸렸다. ENI는 이미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Gazprom)의 최대 고객이다. 러시아는 가스프롬을 통해 석유와 가스 생산의 대부분을 국유화하고 있다. ENI는 또 러시아산 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최대 가스관 중 하나의 통제권을 가스프롬과 공유하고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11호 (2024.10.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