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WPP 그룹이 세계 2위의 광고홍보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마틴 소렐(Martin Sorrell·63) 회장의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질서와 혼돈이 절묘하게 조화된 그의 경영 방식이 있었다.세계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 WPP의 최고경영자 마틴 소렐 경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런던 본사의 벽면에는 매킨지의 컨설턴트라도 울고 갈 정도로 복잡하고 예술적인 조직도가 걸려 있다. 여기에는 125개 계열사들의 로고가 무질서하게 나열돼 있다.
오길비&매더(Ogilvy & Mather), 힐&놀턴(Hill & Knowlton), 영&루비캠(Young & Rubicam), 그레이(Grey), 24/7 리얼 미디어(24/7 Real Media), 캔타르(Kantar), 버슨 마스텔러(Burson-Marsteller), 베이츠(Bates), 그룹엠(GroupM) 등. 모두 WPP 그룹 아래 한솥밥을 먹는 식구들이다. 하지만 이 조직도에는 이들의 관계를 나타내주는 어떤 화살표나 박스 설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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