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여름, 몹시도 더운 저녁이었다. 갈증도 줄일 겸 주스 잔에 얼음을 넣고 데일리 와인급 샤르도네 한 잔을 따랐다. 맛이야 연해졌지만 상큼한 향이 살아있고, 알코올 부담도 적어 음료 대신 마시기에 적당했다.
하긴 와인이 남성 전유물이었던 중세부터 근세기까지 여성이나 어린이에겐 물 탄 와인을 주었다 하니 정도를 크게 벗어난 음주법은 아니다. ‘샹그리라’라고 해서 와인과 과일을 섞은 음료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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