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슈퍼 영웅도 힘 빠진 세계 

외교관 박용민의 영화로 읽는 세상 

영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에서 배트맨은 더 이상 슈퍼 영웅이 아니다. 이 영화에서 배트맨은 혼자 감당하기 힘든 고단한 세상 속에 던져져 조커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게 된다.
는 슈퍼 영웅 이야기라기보다 한 편의 충실한 느와르입니다. 보다는 나 과 더 닮았죠. 자기 삶을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은 느와르 영화의 뼈대를 이룹니다.



이 영화에서 배트맨은 스스로 온몸을 던져 싸우는 대상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통제하려는 공포를 경험합니다. 조커는 자기가 배트맨이 있기에 비로소 빛을 발하는 괴물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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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호 (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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