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지금까지 사랑한 쇼팽을 잠시 뒤로한 채 베토벤에 푹 빠졌다. 그는 9월 28일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국내 무대에서 연주하며 베토벤을 담은 첫 독집 앨범도 발표한다.
9세 때 피아노 앞에 처음 앉은 임동민은 쇼팽과 인연이 깊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국내외 유수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탔지만 그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지난 96년 제2회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면서다. 2005년 쇼팽 콩쿠르에선 3위에 올랐고 2년 전엔 친동생인 임동혁 피아니스트와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무대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이번 가을 임동민은 그가 연주하는 쇼팽 음악에 익숙해진 청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그가 9월 28일부터 서울, 고양, 원주 등지를 돌며 월광과 열정을 비롯한 베토벤 피아노 곡을 연주하는 것. 클래식 음악 애호가가 아니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나단조 S.178’도 들려준다. 이번 연주는 생애 첫 스튜디오 녹음(소니비엠지 뮤직) 음반이자 독집 음반 출시 기념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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