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여린 손길로 힘있게 연주한 ‘쇼팽’ 

 

무주=글 신버들 기자·사진 무주리조트 제공
2월 14일 저녁 전북 무주리조트에 쇼팽의 음악이 퍼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이 곡에 담긴 애틋하면서도 격정적인 사랑의 감정을 표현했다. 지휘자 박영민과 서울클래시컬플레이어즈가 함께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음악 경영으로 유명한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이 기획했다. 음악 공연장 개관을 축하하고자 양귀애 회장과 친분이 있는 CEO 15명이 참석했다. 무주리조트에 모인 CEO들은 밸런타인 데이를 음악, 초콜릿, 와인과 함께 보냈다. 평소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은 이날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에 매료됐다.



공연장에서 만난 김영호 회장은 “손열음의 연주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클래시컬플레이어즈의 연주에 대해서는 다소 거친 감이 있었지만 젊은이의 힘이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공연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현악기의 섬세한 음을 전하려면 바닥에 깔린 카펫을 걷어내고, 음악이 천장을 타고 공연장에 골고루 잘 퍼지도록 천장을 수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03호 (2009.0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