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을 맡긴 고객들은 특별 대우를 받는다. 요즘처럼 경제 상황이 나쁠 때는 한때 큰돈을 맡겼던 고객에게도 계속 특별 대우를 해준다.
금융기관들은 어느 정도의 투자금을 예치하고 있는가에 따라 고객 서비스를 차등화한다. 찰스 슈왑(Charles Schwab), 뱅가드 그룹(Venguard Group), T 로 프라이스(T. Rowe Price) 등 증권 회사나 펀드 판매사에서는 50만~ 100만 달러가 일반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분기점이다.



이 기준점을 넘는 고객은 특별 대우를 받는다. 특별 대우라는 것은 대체로 낮은 거래수수료, 온라인 주식 거래수수료 면제, 또는 고객과의 전화 상담 시 짧은 대기 시간 등이다. 찰스 슈왑의 VIP 고객 서비스 담당자인 엘리자베스 플린은 “안 그래도 사정이 나빠진 고객들에게 설상가상으로 우리까지 푸대접을 할 수는 없다”면서 “시장 상황 때문에 고객들은 이미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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