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박창일 원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그는 환자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진료·연구·인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해외에서도 환자가 찾아오는 세계적 의료기관이 그가 구상 중인 연세의료원의 미래상이다.
#1 병원마다 다인용 병실은 넘쳐나는 환자로 늘 자리가 없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응급환자는 1인실에 들어갈 돈이 없어 아스팔트 바닥에 눕기도 한다. 지난해 8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환자가 찬 바닥에 눕지 않도록 응급실 시스템을 확 바꿨다. 응급실에 온 환자를 중증에 따라 A, B, C 3등급으로 분류해 24시간 이내에 입원실로 보내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대신 위급한 환자가 바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매일 다인용 병실의 40~50명 자리는 비워뒀다. 시스템 도입 후 두 달 동안은 병원에 1인실이 100여 개씩 남아돌아 매일 30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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