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공무원을 ‘영혼이 없는 사람’이라 했던가. 예산 3000만 원을 받아 영혼과 열정으로 버무려 180억 원 매출을 올린 세일즈맨 공무원, 홍보맨 공무원, 고객 전문가 공무원 그리고 기업가 공무원이 있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김가성 고창군청 유통판매촉진담당(6급 계장)이 그 주인공이다.
5월도회지 가로수의 신록도 싱그럽지만 널따란 들판의 초록과는 견줄 게 못 된다. 초록도 초록 나름이라고, 해마다 수십 만 인파가 찾는 고창 청보리밭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노령산맥 끝자락인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일대 100만㎡(30만 평)에 펼쳐진 보리밭 풍경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그래 맞다. 컴퓨터를 켜면 모니터 바탕화면에 등장하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바로 그 ‘초원’이다. “이곳 보리밭 풍경을 누가 찍어 인터넷에 올린 게 그렇게 널리 퍼졌어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코리아 브랜드’입니다. 요즘 강조하는 녹색성장의 대표주자가 될 만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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