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기는 쉽지만 이를 이용해 더 나은 진료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02년 말 미국 피츠버그 소아병원은 종이를 이용해 의약품을 주문하는 것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대체하면서 약품 사용 과실이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중증 아동 환자들 사이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시스템 도입 5개월 후 다른 병원에서 이곳으로 이송된 아이들의 사망률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2005년 (Pediatric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저자인 피츠버그 의과대 소속 피츠버그 소아병원 의사들이 병원의 디지털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복잡해 약을 한 번 주문하려면 마우스를 최다 10번 클릭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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