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오후 목동야구장. 매표소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1만8000명을 채울 수 있는 아담한 경기장이 들어왔다. 경기장엔 외야석이 없었다. 좌측 펜스 뒤로 경인고속도로를 볼 수 있었다. 때마침 운동장에서 히어로즈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정규 시즌이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고, 광주에선 KIA와 SK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날 히어로즈는 전준호를 포함한 6명을 자유계약선수로 공시했다. 구장 사무실에서 만난 조태룡 단장은 “잠실에 비해 시설이 열악해 경기장 시설을 개선하고 싶지만 수용인원이 더 줄어들까봐 고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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