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은 범죄 용의자가 많고 막연한 단서만 몇 개 있는 살인 미스터리와 비슷하다. 지금까지 제1의 용의자는 치매 환자의 뇌 속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단백질 조각이었다. 1990년대부터 대형 제약회사들은 아밀로이드가 뇌세포를 못쓰게 만들기 때문에 이것을 억제하면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의 약이 최종 인체 시험에 들어가서도 아밀로이드와 관련된 증거는 약간 불안정해 보인다. 미리어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가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아밀로이드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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