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또는 미친 짓으로 여겨지는 과감한 결단과 투자가 없다면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은 언제 멈출지 모른다. 고(故) 이병철 회장은 그런 대담한 기업가 정신을 온몸으로 보여줬다. 특히 반도체 투자에 올인하겠다는 ‘도쿄 선언’은 그의 파란만장한 경영 인생에서도 화룡점정 같은 일이었다.
“반도체 산업을 우리 민족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1983년 2월 8일 일본 도쿄. 당시 오쿠라호텔에 묵고 있던 이병철 회장은 장고 끝에 ‘왜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반도체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른바 ‘도쿄 선언’으로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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