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러스터는 욕조에서 손을 뗄 줄 몰랐다. 기자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애드벤트 디자인 인터내셔널(Advent Design International)의 작업장에 들렀을 때 러스터는 이제 막 제작을 끝낸 욕조를 공개했다. 무게가 1400파운드에 가로 4피트, 세로 6피트나 되는 거대한 베이지색의 트래버틴 욕조였는데 섬세한 줄무늬가 일품이고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었다.
회사 설립자인 러스터가 “들어봐요”라고 하며 욕조 안을 주먹으로 치자 ‘둥’하는 종소리 비슷한 음향이 울려퍼졌다. 그는 두 번 더 치고 나서 매끄러운 표면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렸다. 애드벤트 디자인은 석제 욕조를 주문 생산하는 회사다. 재료는 트래버틴(온천수 침전물이 만들어낸 암석)이나 대리석, 석회암, 마노, 현무암 따위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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