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데코 디자인의 거장이 만든 가구가 부활했다. 프랭크 폴라로의 열정적인 복원 노력의 결실이다.
항공모함 갑판만 한 책상에 앉아 있던 프랭크 폴라로(Frank Pollaro)가 일어나며 악수를 청했다. 기자는 처음에 잘못 찾아 온 거라고 생각했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으로 어깨가 딱 벌어진 그는 상냥하고 쾌활했다. 사무실에서 펑퍼짐한 반바지에 티셔츠, 그리고 때묻은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마치 배관 서비스 회사 로토 루터(Roto-Rooter)의 직원 같았다.
더구나 오늘따라 배관 작업을 막 마치고 나온 듯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다. 과연 이 작자가 에밀 자크 룰만(Emile-Jacque Ruhlmann)이 디자인한 가구를 세계에서 가장 잘 복원하는 사람이란 말인가? 이 친구가 그 유명한 가구 디자이너 폴라로란 말인가? 폴라로에게 룰만은 에베레스트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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