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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였으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글 박건형 서울신문 국제부 기자 kitsch@seoul.co.kr 사진 중앙포토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밋…. IT업계의 거물들은 한때 절친한 사이였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적으로 맞서고 있다.
1991년 8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두 젊은이를 나란히 표지에 실었다. 다소곳하게 손을 모으고 계단에 앉아 있는 이들은 모범생 같아 보였다.



당시 포춘의 헤드라인은 ‘개인용 컴퓨터(PC)의 미래’였다. 부제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미래에 대해 말하다’. 지난 25년간 IT산업을 이끌어 온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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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호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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