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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몸 진한 추어탕 한 그릇을 

CEO를 위한 가을 보양식 

글 박태균 중앙일보 식품의약 전문기자 tkpark@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풍요로운 가을은 밥상도 ‘알토란’ 같다. 곡식·과일·채소·생선이 차고도 넘친다. 그래서 식보(食補)하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 가을에 식보를 잘하면 여름 더위에 시달린 몸을 추스를 수 있다. 긴 겨울을 탈 없이 지내기 위한 대비도 된다.



추어탕 추어탕의 추(鰍)는 가을(秋) 생선(魚)이란 뜻이다. 추어는 미꾸라지나 미꾸리를 가리킨다. 맛은 미꾸리가 낫고 성장은 미꾸라지가 빠르다. 미꾸라지는 겨울잠을 잔다. 겨울엔 살이 쏙 빠져 맛이 없다. 산란기를 앞둔 봄에 양껏 먹기 때문에 늦여름과 가을의 맛이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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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호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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