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와인을 숭배한다고요? 그냥 즐기는 겁니다 

이원복의 장미 살롱① 

사진 오상민 기자
“본격적으로 주님을 영접하러 갈 시간이네. 어서 장미 살롱으로 옮기자고.”

이원복 교수를 처음 만난 곳은 서울 잠실 장미아파트 지하상가에 위치한 한 호프집. 인사를 나눈 후 생맥주 두어 잔과 안주 몇 개를 집어먹자마자 이 교수는 ‘주님을 보러 장미 살롱으로 가자’고 재촉했다.

‘독실한 교인인가’라는 생각은 아주 잠깐. 이 교수의 미소에 ‘주님은 酒님’이요, ‘장미 살롱은 이 교수의 자택인 장미아파트’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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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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