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시칠리아에선 올해 새로 출시될 와인을 전문가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시칠리아 앙프리뫼’(Sicilia en primeur)가 열렸다. 행사 기간에 유쾌한 와인 오너 파울로 마르조토(사진)를 만났다. 팔순의 나이에도 와인에 대한 그의 열정은 끝이 없었다.
이탈리아인만큼 패션에 민감한 민족이 없다. 정육점 직원도 스카프를 두르고 고기를 자른다. 그래서 이탈리아인은 외모만 봐선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3월 8일 저녁 팔레르모 공항에서 만난 파울로 마르조토가 그랬다. 중절모에 캐시미어 정장을 입고 나타난 그는 쾌활하고 유머가 넘쳤다. 영락없는 와이너리 주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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