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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0.12.24) [53]목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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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er CEO]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햇볕 잘 드는 곳엔 병실 그늘진 데는 의사 방 

글 고종관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기자 kojokw@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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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도 명의가 있을까.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을 ‘성공한 CEO’로 표현하는 것은 다소 어색한 면이 있다. 그는 이렇다 할 기업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윤보다 공공성을 내세우는 의료법인과 학교법인, 그리고 지역 언론사가 그의 얼굴이다.



경영 전문가도 아니다. 반평생 의사 가운을 입었고, 지금도 환자를 보면 가슴 아파하는 의사다. 그럼에도 그가 만든 가천길재단의 사회적 위상과 영향력은 대단하다.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2010 한국의 파워 우먼’을 대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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