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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er CEO] 주치의가 영상통화로 '운동량 더 늘리세요' 

이언 BRC 대표 

사진 오상민 기자
[특판호]
국내 최초로 U-헬스케어(Ubiquitous-Healthcare)를 구축했던 길병원이 이젠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 시장에서 누구보다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길병원은 바이오연구복합단지(BRC)를 통해 또다른 변신을 꿈꾸고 있다.
당뇨환자 A씨는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측정기를 꺼내 혈당을 체크했다. 공복 혈당 수치가 147. ‘요즘 회사일 때문에 무리를 했나’라는 생각이 든 순간 스마트폰이 울렸다. 당뇨를 전문적으로 상담해 주던 주치의였다. 의사는 영상통화를 통해 “공복 혈당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운동 강도를 높여야겠다”며 “당분간 식사 조절과 함께 추가적인 약물 투여도 고려해야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필요한 운동량과 함께 권장 칼로리로 짜인 식단이 문자로 전송됐다. 문자를 확인한 후 동네 피트니스 센터로 향했다. 러닝 머신에 아이디를 입력하고 20분을 뛴 후 잠시 쉬는 틈에 다시 문자가 왔다. 아직 20분을 더 뛰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회사에 출근하자 호주와 싱가포르 전문의로부터 추가 소견서가 메일로 도착했다. 모두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투여를 늘리는 데 찬성한다는 의견이었다. 알겠다는 메일을 보내자 곧 필요한 약이 오후에 도착한다는 내용과, 같이 복용해선 안 되는 약들의 리스트가 메일로 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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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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