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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미술관서 만난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현대미술은 별거 아닌 걸로 별거를 만든다니깐! 

8월 12일 오전 10시 미적거리는 태풍 무이파 탓에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보라색 셔츠와 파란 재킷을 매치한 남자가 서울 덕수궁 미술관 안으로 걸어왔다. 홈플러스그룹 이승한(65) 회장이다. 검정 줄 목걸이와 왼쪽 팔의 자석 팔찌가 눈에 띈다. 원래 그런 옷차림을 즐기는 걸까. 겉모습이 ‘자유로운 방랑자’ 같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에 시선이 가다가도 오른쪽 어깨에 멘 잿빛 가죽 크로스백을 보면 그의 나이를 가늠키 어려워진다. 그가 아끼는 아이패드 2가 딱 들어가는 크기의 가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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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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