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행이 서호를 둘러싸고 있는 버드나무와 복숭아 나무들을 지나고 있을 때 중국인 운전사는 “여기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빌라를 짓고 있다. 항저우는 좋은 도시이며, 최상의 공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에서 공기는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는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을 세어야 할 정도기 때문에 공기 문제는 심각하다. 항저우의 나무들은 이 지역 공기를 위해 특별히 심어졌다. 항저우에서 북동쪽으로 120마일 떨어진 상하이의 신흥 부자들은 항저우 주변에 별장을 짓고 있다.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는 최근 중국의 경제발전에 영향 받아 급속히 산업화되고 있지만 중국의 옛 모습과 절경을 보존하고 있다. 때문에 서호 지역은 예부터 중국의 많은 황제, 철학가의 관심을 끌어왔다. 마르코 폴로(Marco Polo)는 13세기에 항저우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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