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목수는 10년 전 자리 잡은 강원도 홍천에서 장식 없는 간결한 형태의 가구와 ‘ 내촌목공소 한옥’을 짓는다.
7월 장맛비를 뚫고 강원도 홍천 내촌면을 찾았다. 내촌면사무소를 지나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가다 보니 집 짓는 공사장이 나왔다. 비가 퍼붓는데도 이정섭(41) 목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난 2시였다. “바쁘신거 같은데 질문 좀 할까요”하고 묻자 “일에 방해된다”고 짧고 무뚝뚝하게 말했다. 비가 오는데도 공사를 할 수 있냐고 하자 “상관없다”고 역시 짧게 얘기한다. 당초 인터뷰 요청을 할 때 “말수가 적다”며 인터뷰가 어려울 수 있다던 목공소 관계자의 말이 생각났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