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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MONEY - “해운대 부자 희소성 있는 브랜드 선호한다” 

 

조득진 포브스 차장 사진 박다니엘 객원기자
파크하얏트부산의 마크 본 아늠 총지배인은 “부산 부자는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럭셔리 브랜드를 찾는다”고 말했다.



부산은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해 3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아시아 4대 MICE(미팅·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박람회) 도시로 부상했고,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제행사도 늘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파크하얏트가 부산 해운대를 주목한 이유다.

파크하얏트부산 마크 본 아늠(42) 총지배인은 “마린시티는 해운대 해수욕장뿐 아니라 광안대교와 수영만을 낀 천혜의 경관을 갖췄고 럭셔리 매장과 백화점·요트장·초고층주상복합빌딩·부산컨벤션센터(BEXCO) 등이 어우러진 신흥부촌”이라며 “하얏트계열 하이엔드럭셔리브랜드인 파크하얏트가 들어서기에 딱 좋은 입지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2년 4월 파크하얏트부산 총지배인으로 부임했다. 호주 출신으로 파크하얏트시드니·하얏트리젠시오클랜드·파크하얏트고아리조트&스파 등에서 총지배인 등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

파크하얏트부산은 2013년 2월 문을 열었다. 부산에 특급호텔이 들어선 건 1996년 그랜드호텔 이후 17년 만이다. 그만큼 현대적인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아늠 총지배인은 “오픈 10개월이 지난 지금 객실률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했다. “아직 웨스틴조선호텔부산이나 파라다이스부산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으로 본다. 재방문율이 높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우리 호텔 첨단시설과 럭셔리한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파크하얏트부산이 생긴 후 해운대 마린·센텀시티 부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흥부촌의 부자들은 호텔에서 사람을 만나고 운동하며, 외모를 가꾼다. 서울과 외국인 관광객이 주말의 주 고객이라면 주중엔 인근 부자들이 호텔에서 먹고 마시고 즐긴다. 아늠 총지배인은 “우리 호텔은 식음료가 인기 있고 레스토랑 이용객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피트니스센터·수영장·에스테틱 멤버십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주중에 해운대 일대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로 이 일대 거주하는 40대 자영업자다. 부자 동네에 위치하다 보니 명품 브랜드 행사도 자주 열린다. 파크하얏트부산에서는 코치·샤넬·루이비통·에스티로더 등 명품 브랜드 론칭쇼가 열렸다. “이곳 부자는 유행에 민감하고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 그러면서도 희소성 있는 가치와 브랜드를 선호한다. 최근 명품 수트 브랜드 꼬르넬리아니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마린시티 주민을 초대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아늠 총지배인은 “호텔 주변 초고층주상복합빌딩 거주민은 우리의 이웃이자 주요 고객”이라고 얘기했다. “호텔 직영 루미스파의 트리트먼트 뷰티프로그램에 피트니스센터 멤버십 고객을 먼저 초대했다. 앞으로도 와인·쿠킹클래스 등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하고 럭셔리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201401호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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