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무원으로 일했던 아버지는 “사업을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한 아들에게 한마디 했다. “미쳤구나.”
아버지는 공부 잘했던 아들이 교수가 됐으면 했다.
1992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에 들어갈 때도 아들이 공부를 계속할 줄 알았다. 하지만 석사를 마친 아들은 삼성SDS 전임연구원의 길을 택했다. 아버지는 대기업에 취직했으니까 그나마 아들을 지켜봤다. 하지만 아들은 더 큰 사고(?)를 쳤다. 1년 만에 대기업의 우산을 박차고 나와 “사업하겠다”고 말했던 것. 1995년 27세된 아들의 선언에 아버지는 노발대발했다. 맨몸으로 회사를 차리겠다는 그의 말에 대다수 지인도 뜯어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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