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헬기 배송과 스마트폰 쇼핑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지만 아마존의 성장 스토리에 관심이 시들해진 투자자의 관심을 다시 끌려면 주특기인 판매에 집중해야 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기려면 아마존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다시 어필해야 한다.아마존 주식이 다시 월스트리트에서 인기를 얻을 방법은 100개가 넘는 주문 처리센터에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에 있는 면적 11만㎡의 아마존 주문 처리센터에는 휴대폰 케이스와 액정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테크 아머의 제품을 비롯해 여러 상품이 보관돼 있다. 미국 기업 테크 아머는 아마존의 해외배송 서비스(Fulfillment by Amazon, FBA) 덕분에 독일과 스페인·이탈리아·일본·영국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FBA는 아마존이 소규모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받고 판매자의 상품을 전 세계로 빠르게 배송해주는 물류 서비스다. 테크 아머 같은 소규모 업체는 FBA의 위력을 금세 느낀다. 테크 아머는 제품 판매를 시작한 2012년 5월 부터 2014년 12월까지 500만 개에 달하는 제품을 판매했다.2013년 성장률은 700%에 달했다. 테크아머의 공동창립자 에릭 통은 “아마존은 배송 기계 같다”며 “덕분에 연말에도 배송 걱정은 안 한다”고 했다. 하지만 FBA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어느 정도 불합리한 거래를 하게 된다. 아마존은 외부 업체가 인기 제품을 저가에 공급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마존 FBA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판매자가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 자신의 제품을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씨티는 2013년 아마존 매출 745억 달러(약 74조5000억원) 가운데 44억 달러가 FBA 서비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아마존에 등록된 200만 개가 넘는 제3자 판매자 가운데 FBA 서비스에 가입하는 판매자가 늘어나면 그 액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마존 판매 서비스 부문 부회장 톰 테일러는 2013년 FBA 활동 계정이 65% 증가했다고 말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패처는 FBA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한 이유는 제3자 판매자가 아마존에 3000만 명이 넘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을 위주로 한 ‘단골 구매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9월 기준으로 해외에서 FBA 서비스에 등록한 판매자 수는 1년 전보다 2배증가했다. 하지만 FBA에 밝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다. 아마존의 2014년 3분기 물류비용 순손실액은 2013년보다 20%증가한 9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테일러는 미국 아마존 매출의 4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인도에 주문 처리센터 5곳을 신설했기 때문에 아마존의 국제 물류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손실액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마존은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도 창고를 짓고 있다.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