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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씩 성장하는 중국 투자 매력 충분” 

 

사진 오상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창타이’라는 말로 중국 경제의 새로운 국면을 제시했다. 중국 주식시장도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중속성장 시대로 진입한 올해가 중국 투자의 기회라고 말한다.

중국 투자 전문가 좌담

영국의 시사 잡지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세계 경제를 전망하는 특집 기사를 내놓는다. 올해는 중국의 GDP(구매력 기준)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경제가 올해 또 한 번 도약할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핑크빛 전망과 달리 중국 경제가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최근 중국 경제는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주요 경제지표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제운영의 주요 임무로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인프라투자와 고강도 개혁을 제시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해 말 7조 위안(약 1217조5000억원)을 인프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경기 부양을 위해 올 한 해 동안 안정적인 통화정책도 시행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이같은 정책을 내놓자 주식시장이 당장 반응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60% 이상 상승했다. 특히 12월 한 달 동안 20% 넘게 급등했다. 이같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상승하는 주식시장은 투자전문가들이 중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투자자들은 중국 투자에 뛰어들지 못하고 입맛만 다시고 있다. 2007년 중국 증시가 지금처럼 가파르게 상승할 때 차이나펀드에 투자했다가 쓴맛을 본 경험 때문이다. 포브스코리아는 중국 전문가 3명과 함께 올해 중국 투자의 모든 것에 대해 짚어보는 대담을 마련했다. 이번 대담에 참석한 이용 KTb자산운용 해외투자본부 이사,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지원하는 중국전문가 모임인 중국자본시장연구회의 주요 멤버다.


“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 투자전문가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칙 중 하나다. 이 원칙을 중국 투자에 적용해보자. 그러려면 현재 중국이 처한 상황부터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이 과거 30년 동안 성장해왔듯 앞으로 10년 정도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란 데 의견을 같이 한다. 다만, 10% 이상 고성장을 하던 과거의 중국은 잊어야 한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중국인민대학이 제시한 2014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7.4%로, 최근 2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은 8%대 성장률과도 결별했다. 또한, 올해 GDP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7.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주요 IB들은 중국이 올해 7%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노무라증권과 스위스 금융그룹인 UBS는 6%대를 제시했다. 중국정부도 이제 고성장은 없을 것이란 걸 인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이를 ‘신창타이(新常態)’라는 말로 표현했다. 당장 ‘신창타이’는 2015년 중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신창타이는 중국경제의 ‘새로운 상태(new normal)’를 나타내는 말이다. 중국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창 고조되던 지난 해 5월 시진핑 주석이 허난(河南)성 시찰 중에 “중국 경제가 처해있는 단계적 과정에서 ‘신창타이’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며 ‘신창타이’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하지만 이 말은 미국 자산운용사 핌코의 최고 경영자였던 무하마드 엘 에리이언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제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개념이다. 저성장과 저소비, 저수익률이 일반화된 상태를 가리킨다. 무하마드 엘 에리이언의 ‘뉴 노멀’이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됐다면, 시진핑 주석의 ‘뉴 노멀’은 긍정적 의미를 띠고 있다. 경제발전이 다소 둔화 되더라도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표준, 새로운 성장방식 등을 통해 낡은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나간다는 게 시진핑 주석이 말하는 ‘뉴 노멀’ 전략이다. 2015년은 중국 경제가 ‘뉴 노멀’로 들어서는 원년이 된다. 뉴노멀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나가보기로 했다.

사회자 ‘뉴 노멀’시대를 선언한 올해 중국 경제를 어떻게 보십니까?

안유화 연구위원 뉴 노멀시대의 핵심은 중속성장으로 성장단계를 낮추겠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조정과 투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거죠. 중국 내 경제학자들은 중속성장의 경제성장률을 6~7%대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10%이상 성장하던 시절에는 6~7%가 저성장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정상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조용준 센터장 7%대로 낮아진 중국경제성장률을 보고 저성장기조에 접어들었다며 우려하는 분들이 실제로 많습니다. 그런데 3%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한국을 생각하면 7%가 절대 낮은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죠.

중국의 IT주와 소비재주에 주목해야


이용 이사 두 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다만, 중국 경제 성장의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과거에는 내부 투자만 확대하면 어느 정도 기대하는 성장률이 나왔지만, 이제는 외부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한 만큼의 성장을 이뤄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중국 정부에서 외부 영향을 정책으로 완화화고 있긴 하지만요.

안유화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나쁘지 않으나 그렇다고 무조건 긍정적인 건 아니라는 겁니다.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건 맞지만 리스크도 분명히 있습니다. 지금 중국 경제상황을 사람에 비유하면, 암에 걸린 사람이 기적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암이 다시 확 퍼지는 바람에 죽기 전까지 힘든 상태를 겪는 것과 같습니다.

조용준 중국경제의 리스크는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부동산 리스크와 지방정부의 부채, 그리고 ‘그림자 금융’입니다. 만약 중국 정부에서 이 리스크를 모른다거나 내버려두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만, 현재 중국 정부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지난해 중국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과열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는데, 2015년 중국 주식시장 괜찮겠습니까.

조용준 올해 중국 주식시장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수익률(PER)이 13배 수준입니다. 미국은 17배 이고요, 중국의 기업이익증가율은 평균 20% 정도인데, 과거 기업이익증가율과 비교했을 때 현재 PER이 높지 않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러니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 거품도 아니겠죠.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1월 15일 기준 3300선인데, 3500선까지는 주식시장에 대한 리스크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용 이사 저도 올해 중국 주식시장이 더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해에는 금융주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면 올해는 소비재나 IT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조용준 부연설명을 하자면 지난해 금융주의 상승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금리를 인하하고 돈을 푸는 정책은 주식시장을 부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상승하니 자연스레 관련주인 금융주가 주목받는거죠. 중국 정부의 금리인하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됩니다.

사회자 금융주는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까요?

조용준 상승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미미할 것으로 봅니다. 지난해 금융주가 연초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만큼 그 여세를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금융주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가 좋아지는 분야가 어디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 소비시장이 해년마다 커지고 있다는 건 다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소비재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용 이사 보통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는 지수 관련주가 오르고, 시장이 불안할 때는 내수 관련 주들이 오릅니다. 지난 3년간 코스피지수가 불안하자 가치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같은 이치죠. 그리고 지금이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른 금융주 대비 오르지 못한 내수주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시점입니다.

안유화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과거 중국 부동산시장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 침체로 다른 투자처를 찾아 이탈할 겁니다. 그중 하나가 자본시장입니다. 특히 자본시장 관련 기업 측면에서는 중국의 증권사에 투자자금이 몰릴 겁니다. 그래서 중국의 증권주에 주목해야 돼요. 실제로 세계의 골드만삭스가 중국에서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20% 넘게 성장하는 산업 많아


사회자 가장 중요한 건 올해 중국에 투자를 해야 하느냐 그 문제입니다.

조용준 제가 먼저 말하겠습니다. 중국에 투자를 해야 하느냐에 대해 말하려면 좀 원론적인 이야기부터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외 투자 비율이 전체 GDP 대비 12% 정도 됩니다. 영국과 일본은 각각 GDP 대비 100%, 60% 수준입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은 해외투자비율이 자국 경제 대비 100%가 넘습니다.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비율은 현저히 낮은 수준인거죠. 우리나라도 이제 저성장·저금리시대로 접어든 만큼 꼭 중국이 아니더라도 미국이나 독일처럼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유화 저도 해외투자가 선택이 아닌 시대가 왔다는데 동의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국가는 중국 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자산에 관심이 있다면 투자 방향은 중국이 적합하다고 봅니다.

조용준 이미 고액자산가들은 해외투자를 시작한지 오래 됐습니다. 그들에게 해외투자는 더 이상 낯선 투자처가 아닙니다. 저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외투자가 늘어나고 점차 대중화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가장 주목해야할 국가인 중국 투자는 지금이 기회이기도 하고요.

안유화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들도 중국에 투자해야 합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00년 알리바바에 2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현재 가치가 3000배(60조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현재 손 회장은 알리바바의 지분 3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럼 알리바바가 중국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지금 중국의 GDP 성장률이 평균 7%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20% 넘게 성장하는 산업이 많습니다. 제 2의 손정의가 계속 나와야 합니다.

사회자 올해가 중국에 투자할 기회라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방법이 다양한 만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할거 같은데요.

안유화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중국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언어나 회계, 환율 문제는 개인투자자들이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 투자를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중국 전문가에게 자산을 맡기는 것도 투자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거죠.

조용준 중국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펀드, ETF(지수 연동형 펀드)가 대표적이고, 랩이나 신탁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펀드도 투자자산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죠. 투자자마다 투자 성향에서부터 목적까지 모두 다르니 이중 어떤 방법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투자 방법을 선택할 때도 공부를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령 중국 소비재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국내에도 많이 설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펀드 운용전략에 따라 편입된 기업이 다릅니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이용 이사 중국 정부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삼고 있는 은행, 철강, 유틸리티, 석탄 등의 산업이 주국 주식시장 시가 총액의 70%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중국 정부가 새로 육성할 산업이 30%를 차지합니다. 앞으로 중국 정부가 투자를 확대해나가는 분야가 어딘지를 살펴 우량 기업 위주로 직접투자하거나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 합니다.

중국투자는 10년이상 장기투자가 바람직


조용준 그리고 중국투자에서 반드시 전제돼야 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장기투자입니다. 개인투자자 중에는 아직도 단기매매에 익숙한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투자가 장기로 이뤄져야 하지만 짧은 기간 내에 이익을 얻기 어려운 해외 투자는 더더욱 장기투자가 필수입니다.

사회자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처럼 추상적인 게 없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3년 이상을 장기투자로 보는데, 중국 투자는 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하나요.

조용준 10년 정도로 보면 됩니다. 1년에 20~30%씩 성장하는 우량기업에 10년을 투자하면 10배, 20년 투자하면 100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말한 ‘스노우 볼(snow ball)’ 효과가 바로 이런 거죠.

이용·안유화 (웃음) 지금 중국에 투자해서 자식에게 물려 준다는 생각으로 투자하면 됩니다.

사회자 최근 중국 투자하면 ‘후강퉁(邑港通)’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중국이 후강퉁제도를 시행하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후강퉁을 통해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어떤가요.

‘후강퉁’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간의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제도로, 상하이를 뜻하는 ‘후(邑)’와 홍콩을 뜻하는 ‘강(港)’을 조합해 만든 용어다. 중국 본토투자자들이 홍콩시장에 직접투자가 가능해지는 강구퉁과 해외투자자가 홍콩시장을 통해 상하이A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구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본래 시행 예정이었던 10월 말보다 한 달가량 늦춰진 11월 17일 본격 시행됐다. 기존 국내 투자자들은 중국본토에 투자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개설된 상해B와 심천B증시에 상장된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었으나, 후강퉁시행으로 중국 본토 568개 기업에 기존 홍콩주식 투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후강퉁이 시행된 첫 날, 정규장이 끝나기도 전 일일투자 한도(130억 위안)가 마감됐을 정도로 후강퉁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후강퉁 출범 이후 12월 말까지 35.2%의 상승률을 보였다.

‘후강퉁’ 통해 중국주식 직접투자 가능


안유화 저는 개인들이 후강퉁을 통해 직접투자를 한번 해보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주식시장의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보면 중국 투자에 대해 배우는 것도 많을 겁니다.

이용 이사 한번쯤 경험해보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건 나쁘지 않지만, 직접 하느냐 간접적으로 하느냐는 결국 개인의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만 후강퉁을 통해 직접 투자를 하려면 거기에 쏟아야 하는 에너지도 많아 질 겁니다. 손해를 보기 위해 투자를 하는 건 아니까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거구요. 솔직히 직장에 다니면서 직접투자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조용준 증권사 PB를 통해 후강퉁에 투자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후강퉁 시행 첫날 저희 회사가 운 좋게 중국 주식 매수 금액 기준 1등을 했습니다. 당시 50억원 정도 됐는데, 모두 열 명도 안 되는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한 금액입니다. 결국 한 분당 5억 이상씩 투자한 셈이죠. 이처럼 거액 자산가들은 요즘 중국 투자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좋은 기회라고 여깁니다.

이용 이사 거액 자산가들은 대부분 의견을 조율하며 투자를 전담하는 PB가 있고, 과거에 많은 해외투자경험을 통해 투자 지식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중국과 관련된 고급 정보를 얻기 어려운 만큼 투자에 있어 굉장히 신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올해 중국 투자와 관련한 키워드를 뽑아볼까요.

조용준 저는 ‘개방’입니다. 지난해 후강퉁 출범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국이 자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방하는 해가 될 겁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자본시장개방하고 육성 하겠다는 전략을 내놓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를 기회 삼아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를 했으면 합니다.

이용 이사 저는 ‘구조조정’을 뽑겠습니다. 중국 정부가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완벽한 계획을 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올해부터는 조금씩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이는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대가 큽니다.

안유화 (웃음) 사실 저는 키워드가 많아요. 그 중에서 제일 핵심적인 키워드를 꼽자면 ‘데이터’입니다. 앞으로 빅데이터를 포함해서 크라우드 컴퓨팅이 중국의 전체 자원을 융합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글 정혜선 포브스코리아 기자 사진 오상민 기자

201502호 (20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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