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골퍼들의 축제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골프 마니아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매머드급 대회다. 대회에 참가할 24명의 선수도 모두 확정됐다.
골프 마니아라면 쟁쟁한 선수들의 손에 쥐어진 클럽에 아무래도 눈이 가게
마련이다. 특히 호쾌하면서도 정교한 장타를 터뜨리는 톱 프로들의 드라이버만큼
골퍼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없다. 탁월한 정확성과 놀라운 비거리로
프레지던츠컵을 지배할 골프 황제들의 드라이버를 소개한다.
조던 스피스의 타이틀리스트 915 D2
▎조던 스피스의 타이틀리스트 915 D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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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골프계가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열광하고 있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조던 스피스가 그 주인공이다.
시즌 첫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18언더파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한 스피스는 US오픈에서도 미국의 더스틴 존슨과 남아공의 루이 우스트이즌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계가 그의 우승에 이토록 환호하는 이유는 한 해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스피스가 PGA투어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데는 타이틀리스트 915 D2 드라이버의 공이 컸다. 미국팀 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랭킹 3위 지미 워커, 랭킹 4위 잭 존슨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애용하고 있는 915 D2 드라이버는 극대화된 비거리와 최고의 관용성이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다. 액티브 리코일 채널, 방사형 스피드 페이스, 높은 관성 모멘트 디자인 등 타이틀리스트만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돼 낮은 볼 스핀량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뛰어난 관용성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된 비거리를 제공한다.
리키 파울러의 코브라 플라이 제트 플러스
▎리키 파울러의 코브라 플라이 제트 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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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팀의 ‘라이징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키 파울러는 인터내셔널팀 랭킹 6위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파울러는 미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우승한 선수로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2011년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해 우승한 뒤 이듬해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 2015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뱅크 우승 등 PGA투어에서 3승을 거뒀고, 유러피언 투어 에버딘 에셋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했다. 특히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5에 들며 탁월한 기량을 뽐낸 바 있다.드라이버 평균 거리 297.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3.03%를 기록하고 있는 리키 파울러의 무기는 코브라 플라이 제트 플러스 드라이버. 크라운의 앞뒤로 15g짜리 무게추를 이동시킬 수 있는 플립존 기술을 통해 하나의 헤드에서 두 가지의 탄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얇게 설계된 페이스 둘레를 트렌치 가공으로 스프링 효과를 준 뉴스피드 채널 기술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거리와 관용성을 경험할 수 있다.
버바 왓슨의 핑 G30
▎버바 왓슨의 핑 G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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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비거리 424야드의 드라이브 샷으로 화제가 됐다. 이 기록은 지난해 PGA투어 최장타로 남아 있으며, 이번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그의 다이내믹한 스윙을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됐다.
PGA투어 통산 8회의 우승을 거머쥔 왓슨이 유명세를 탄 건 지난 2007년 장타왕에 오르면서다. 당시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15.2야드를 기록한 왓슨은 임팩트 시 양발이 지면에서 떨어질 만큼 체중을 실어 보내는 다이내믹한 스윙으로 주목받았다.인터내셔널팀 랭킹 2위인 버바 왓슨의 다이내믹한 스윙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드라이버. 헤드부터 샤프트까지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인 핑 G30 드라이버로 볼 스피드는 183.9mph까지 이르렀고, 평균 304.9 야드의 비거리를 내고 있다. G30은 평상시 스윙으로도 헤드 스피드가 향상돼 비거리가 증가되는 장타 전용 드라이버다. 헤드의 크라운 부분에 탑재된 터뷸레이터가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헤드 스피드를 향상시켜 비거리가 증가되는 성능을 발휘한다.
마쓰야마 히데키의 스릭슨 ZR-30
▎마쓰야마 히데키의 스릭슨 ZR-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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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 이시카와 료에 가려 있었지만 프로 데뷔 후 소리 소문 없이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아시아 선수 중 세계 골프 랭킹이 가장 높은 15위이고, 이번 프레지던츠컵 출전 랭킹은 4위다.
지난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를 연장 끝에 물리치고 우승하며 이시카와 료보다 먼저 PGA투어 정상에 올라 일본 골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일본 아마추어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아마추어 선수 중 최저타를 기록하기도 했다.2013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도 했던 마쓰야마는 스릭슨의 ZR-30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프로골퍼나 상급자 지향 모델로 중탄도 샷을 선호하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평균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파워 차지 페이스, 런치 앵글은 높이고 스핀량은 줄여주는 냉간 압연 경량 페이스, 안정된 비거리와 방향성을 보장하는 6분할 벌지&롤(Bulge&Roll) 설계, 스퀘어 임팩트를 가능케 하는 로프트별 중심거리 설계 등이 특징이다.
제이슨 데이의 테일러메이드 R15
▎제이슨 데이의 테일러메이드 R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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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무 8패. 역대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성적표다. 유럽을 제외한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의 두 번째 우승 전망은 사실 비관적이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로 구성된 미국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인터내셔널팀을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제이슨 데이의 활약은 그런 비관적인 전망을 무색케 한다.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한 데이는 올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4회 포함 톱10에 9차례 들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라 있다.인터내셔널팀 랭킹 1위인 데이의 장점은 공격적인 플레이에 정확도까지 갖췄다는 것이다. 올해 1월 열린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드라이브 샷으로 409야드를 날려 올 시즌 PGA투어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를 가능케 한 일등공신은 바로 테일러메이드 R15 드라이버다.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R15 드라이버는 솔 부분에 2개의 무게추를 밀고 당기는 조작만으로 방향과 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 힐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드로우 샷을 유도할 수 있고 반대로 토우 방향으로 이동시켜 페이드 샷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대니 리의 캘러웨이 XR 프로
▎대니 리의 캘러웨이 XR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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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따낸 대니 리(이진명)는 인터내셔널팀 10위로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에서 태어난 대니 리는 8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골프를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각종 아마추어와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며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2008년 18세 1개월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챔피언 십 우승에 이어 2009년 2월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 우승으로 실력을 입증했다. 2009년 마스터스 출전 뒤 프로로 전향했다.PGA투어 첫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모국에서 열리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대회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밝힌 바 있는 대니 리는 어린 나이에 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이런 침착한 플레이에는 캘러웨이의 XR 프로 드라이버가 언제나 함께한다. XR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역사상 가장 빠른 티타늄 드라이버다. 새로운 기술인 스피드 스텝 크라운이 에어로다이내믹 헤드 디자인과 결합돼 공기저항을 줄이고 스윙 스피드를 최대로 높여준다.- 오승일 포브스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