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적인 무브먼트가 우리의 경쟁력몽블랑이 시계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97년부터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몽블랑이 시계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는 스위스의 시계 기술력에 부합하는 고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블랑 매뉴팩처에서는 몽블랑의 장인 기술과 스위스 시계 기술을 조화시키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메이드 인 스위스’의 제작 전통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랑베르 CEO는 지난 2013년 몽블랑으로 옮기기 전까지 16년간 예거 르쿨트르, 랑에 운트 죄네 등 최고급 시계 브랜드의 CEO를 지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시계 부문을 고급화하려는 몽블랑의 전략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취임 이후 몽블랑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창의성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진 것 같다. 몽블랑은 브랜드 헤리티지나 DNA를 바탕으로 모든 부분에서 기본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생산적인 측면에서 창의성이 더욱 잘 발현되고 있다.CEO로서 몽블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사람이다. 다양한 인재들을 몽블랑에 더 많이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3000명이 몽블랑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들이 우리의 전략을 숙지할 수 있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몽블랑 고객이라면 어느 나라, 어느 매장을 가든지 동일한 서비스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이 부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시계에 대한 당신의 철학은 무엇인가?스타일이다. 사람마다 개개인의 성격과 분위기,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데 시계는 그들 개개인에게 고유의 스타일을 부여해 줄 수 있다. 남성들에게 있어서 특히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유일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마켓으로 유통 채널 확대지난해 4월, 몽블랑은 한국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몽블랑 코리아는 현재 약 30개의 백화점 매장과 14개의 면세점 매장, 10개의 홀세일 매장 등 총 54개의 판매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한국어 웹사이트 개편, SNS 채널 강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힘쓸 예정이며, 시계 부문을 필두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몽블랑 코리아가 설립 1주년을 맞았다. 그간의 성과에 만족하나?몽블랑 코리아는 그동안 정말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팀원들 모두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하다. 지난해까지는 몽블랑 글로벌 중에서 한국 순위가 6~8위 정도였는데 올해는 3위를 했다. 1년 전 처음 몽블랑 코리아를 발족할 당시, 일정기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면 팀원들에게 특별 휴가를 보내주기로 했었다. 이제 어디로 갈지 좋은 곳을 골라둬야 할 것이다.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리테일 매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 순위가 3위로 뛰어오른 것처럼 언젠가는 1위 마켓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아 시장도 여전히 성장 중이고 상위 순위에 들어가는 나라가 많다. 특히 중국은 가장 많은 100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훌륭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보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해서 새로운 부티크도 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온라인 시장에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e-커머스는 중국에서 작년에 먼저 시작했고 아마 내년쯤에는 한국에서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한국에서는 단독으로 온라인 마켓을 여는 대신 좋은 파트너와 함께 협력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몽블랑의 향후 사업 계획이 궁금하다.콘텐트를 더욱 차별화시킬 계획이다. 시계뿐만 아니라 필기구, 가죽제품 등 각각의 카테고리마다 고유의 콘텐트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