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아시아에서 널리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 기업집단과 유명 상표의 핵심이다. 대한민국 삼성 그룹과 이 씨 가문은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국경을 넘어 뻗어가는 자신들의 기업 제국을 이용하여 본국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가 가문은 많다. 포브스는 이들 가문의 영향력을 알아보고, 또한 승계 및 경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살펴보자는 의미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50개 가문의 목록을 만들었다.
여기에서는 최소한 3대에 걸쳐 부를 형성한 가문만을 다루었다. 따라서 최초로 공개되는 이 목록에서는 홍콩의 리자청 일가처럼 한 나라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가문도 제외된다. 리자청의 아들들은 경영 일선에 있지만 손주들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 목록에 포함된 가문 중 대부분은 세대 교체시에도 집단을 유지했지만, 기업을 분할하거나 서로 완전히 등을 돌린 가문도 있다. 예컨대 인도의 암바니 가문 항목에서는 2002년 부친의 사망 후 유산 대부분을 상속한 무케시와 아닐 형제를 묶어 설명했지만, 이 둘은 사업(및 기타 여러 가지)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인도 가문은 50개 중 14개를 차지하여 어떤 기준에서 보든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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