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류 사회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쌓아온 벨루티는 120년 동안 어느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제품을 선보여왔다. 케네디, 파블로 피카소, 칼 라거펠트, 입생 로랑 등 20세기 정치와 패션, 예술을 이끈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1895년 창립자 알렉산드로 벨루티를 시작으로 4대에 걸쳐 벨루티의 상징이 된 비스포크 슈즈는 전 세계 벨루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죽의 컬러와 투명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파티나 기법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구두를 가능케 한다.
벨루티 구두 한 켤레는 250번 이상의 수작업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벨루티는 그 과정을 단순히 구두 제작 공정이 아닌 품격과 문화, 그리고 장인들의 영혼까지 녹여내는 과정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앤드 워홀을 위해 제작된 ‘앤디 로퍼’도 예외는 아니다. 1962년 처음 선보인 이 구두는 수십 년 동안 극소수의 특별한 고객들을 위해 맞춤 구두로만 제작되다가 1990년에 기성화로 출시됐다. 아름다운 컬러와 탁월한 착화감, 슬림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벨루티의 전설이 된 시그니처 모델이다.
- 오승일 포브스코리아 기자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