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의 신규자금 투입과
영향력 있는 예술계 거물들의
후원을 등에 업은 온라인
예술작품 경매사이트
패들8(Paddle8)은 과연 미래의
경매소가 될 수 있을까?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휑한 아파트에는 가격대가 매겨지지 않은 아프리카 조각품이 마블코믹스에서 영감을 받은 600달러짜리 스니커즈, 그리고 아직 뜯지 않은 상자 속 스티브 잡스의 캐릭터 인형과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옆에는 사진 예술가 신디 셔먼의 사진이 벽을 장식하고 있고 뒷방에는 추상화가 로버트 라이먼이 그린 오프화이트(흰색과 아이보리의 중간) 색감의 그림이 네 점의 다른 고가작품 아래 걸려 있다. 하지만 이는 수집가인 장 피고치가 소유하고 있는 작품 중 일부에 불과하다. 창업가 겸 자선사업가인 장 피고치는 개인 수집가로서는 최대 규모의 아프리카 현대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다방면에 걸친 작품 콜렉션을 소장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해 12월 장 피고치의 뉴욕 자택에 있는 작품 중 일부가 온라인 예술작품 경매사이트인 패들8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2011년 창업한 패들8은 프리미어 예술판매 웹사이트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최근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영향력 있는 갤러리스트이자 패들8의 이사회 신규멤버가 된 데이비드즈 위너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스타트업 투자의 C단계에 해당하는 투자금액 3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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