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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실리콘힐 벤처의 요람 텍 렌치 

실패에서 배우려면 위험요인을 예측하고 관리하라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텍사스의 주도는 오스틴이다. 석유화학과 목축이 발전한 지역이었다. 변화는 2000년대 초반 시작됐다. 오스틴 북부에 정보통신(IT) 기업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모토롤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AMD, 삼성이 자리잡았다. 마이클 델이 차고를 개조해 글로벌 IT기업 델을 창업한 곳도 오스틴이다. 기업인이 모이자 오스틴 시는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각종 세금을 감면해줬고, 인프라 지원에도 적극적이었다. 그 덕에 오스틴 실리콘힐은 미국 중남부에서 가장 많은 벤처를 배출하는 산실로 자리잡았다. 오스틴의 대표 액셀러레이터로 텍 렌치가 있다. 케빈 콤 텍 렌치 대표는 기술 벤처 기업를 지원하며 제품 상용화를 이끌어내며 명성을 쌓았다. 최근 미국의 영향력 있는 인큐베이터(Social Impact Incubator) 3위로 꼽히기도 했다. 케빈 콤 대표를 만났다.

한국 벤처 산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한국엔 미국에서 접하지 못한 흥미롭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있다. 최근 KOTRA가 주최한 행사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코리아 참석을 위해 방한했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필요성을 해결하며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벤처 기업인들을 여럿 만났다.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 특히 소셜임팩트에 초점을 툰 엑세스 ICT와 루씨드 랩스(Looxid Labs)이 기억에 남는다. 엑세스 ICT는 청각 및 시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설명과 영화·TV 자막을 생성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다. 루씨드 랩스는 신경이 마비된 환자들의 눈 움직임 정보와 뇌파 정보를 통해서 개인의 인지 상태를 분석하는 웨어러블 헤드셋을 개발한 업체다. 새로운 사업 가능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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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호 (2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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