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5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2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평화를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마련한 특별 평화집회였다.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특별 평화집회에는 미국 주요 인사 및 정치지도자 등 2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사진 : 가정연합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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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5일(현지 시간) 오후 3시가 가까워오면서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복음주의자문위원장 폴라 화이트(Paula White) 목사, 이베트 클라크(Yvette Clarke) 미국 연방 하원의원, 댄 버튼(Dan Burton)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조셉 디트라니(Joseph DeTrani)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 등 유명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기독교·유대교·불교·회교·힌두교 등 100여 개의 교회 지도자들도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평화는 나로부터 시작:문화권의 분열에 대한 현대적 해법’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특별 평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주요 인사,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 등 43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한학자 총재는 ‘인류 문명사로 본 하늘의 섭리와 미국의 사명’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건국한 지 20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강대국이 되었다. 하늘의 축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강대국 미국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클라크 의원도 환영사릍 통해 “바로 지금부터 평화를 시작할 시점으로 다 같이 결의하자”고 화답했다.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공동의장인 댄 버튼 전 의원은 “우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무기의 위협이 있는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강하게 평화를 주창해야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가정연합은 이번 행사가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한 네 번째 대규모 행사라고 밝혔다. 첫 번째 집회는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참석한 1974년 9월 18일 열린 ‘희망의 날’ 대강연회다. 이날 행사에는 5000석의 임시 좌석이 설치됐지만, 2만 명 이상이 입장하지 못할 만큼 대성황을 이뤘다. 당시 문 총재는 ‘기독교의 새로운 장래’라는 주제로 미국이 가야할 길을 설파해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1982년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2075쌍의 축복결혼식이, 1998년에는 초종교 축복결혼식이 각각 열렸다. 미국 사회에서 이 행사는 큰 이슈가 됐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는 당시 합동축복결혼식 사진이 지금도 전시되어 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세계적 종교로 우뚝 설 수 있던 것은 일찍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사진 오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