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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의 벽을 허물고 새로운 길을 찾다] 젊은 CEO 4인의 성공 담론 

 


▎(왼쪽부터) 손창현 OTD 대표,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
두 가지 관점에서 우리는 12월호 커버스토리를 기획했다.

첫째, 변화를 대하는 경영자의 태도다. 변화의 속도가 빛처럼 빠르다. 기술의 발전은 급류 같다. 로봇 하나가 근로자 100명을 대체한다. 시장의 변화도 회오리바람이다. 기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신제품이 쏟아지며 경쟁의 파도는 더 거세졌다. 소비자의 눈은 갈수록 날카로워진다.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까지 본다. 직원들의 일에 대한 자세도 달라졌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대세다. 기업 경영자의 변화는 생존의 조건이 됐다. 과거의 경험과 경영 노하우가 관행이라는 이름의 테두리에 갇혀서는 곤란하다. 새로운 경영론은 새로운 시각과 철학에서 출발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기본을 중시하면서도 적절한 변화경영으로 더 나은 미래를 그려가는 베테랑 경영자가 적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기존 세대에서의 경험이 없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길’을 걷는 젊은 경영자들의 생각을 알고 싶었다.

둘째, 한국 경제 위기 극복의 관점이다. 한국 경제의 위기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 경제의 위기는 한국 기업의 위기에서 비롯됐다. 한국 기업의 위기는 외부의 문제와 내부의 문제로 구분된다. 외부의 문제는 미중 무역 분쟁이라는 국제 정치 환경, 4차 산업혁명으로 통용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 중국·인도 등 후발주자들의 약진 등이다. 내부 문제는 50~60년밖에 되지 않은 짧은 기업사, 원천기술이나 핵심 소재가 아닌 조립부품산업으로 커온 한계성, 소통과 창의성이 강조되는 미래형 기업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유교적 기업문화, 기업가 정신이 충만했던 1·2세대 경영자의 퇴진 등을 꼽을 수 있다.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기업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끈 젊은 경영자들로부터 ‘색다른 공감’이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우리는 11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서울 워크 디자인 위크 2018’에서 ‘나의 일’이라는 세션에 참가했던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41), 손창현 OTD 대표(40),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36),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30) 등 젊은 경영자 4명을 다시 한자리에 모았다. 김익환은 전통 제조업에 IT를 성공적으로 접목했고, 손창현은 맛집 편집숍으로 식음료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인정받았다. 이의현은 ‘로우로우’라는 패션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알아주는 인물이며, 윤자영은 대학시절 창업한 패션 SNS와 쇼핑몰로 크게 성공했다.

이들 4인의 이야기 마당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201812호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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