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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POWER LEADER 30 | IT & Startup] 공유·인공지능 창업가가 뜬다 

 

최영진 기자
IT & Statrup 전문가 10명의 심사위원은 2019년 최고의 유망주로 박재욱 타다 대표를 꼽았다. 비트윈을 통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창업가가 모빌리티 분야에 뛰어들어 한국에 승차 공유 서비스의 바람을 일으킨 것이 큰 평가를 받았다.

2019년 ‘2030 파워리더’ 선정 과정과 결과를 보면 몇 가지 눈에 띄는 게 있다. 창업가뿐만 아니라 주목받는 투자심사역도 많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VC(벤처캐피털)추천하는 심사위원은 드물었다. 이번에는 김경엽 펄어비스캐피탈 대표, 김태규 A벤처스 부사장, 오지성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등 8명이 유망주로 추천됐다.

지난해 투자 생태계는 ‘역대 최고’라는 기록이 많이 나왔다. 이와 함께 투자 생태계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좋은 성과를 올리는 심사역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8년 3/4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5511억원으로 2017년 최고치였던 2조3803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설립된 VC는 13개사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129개 VC가 운영 중이다. 2017년 1월부터 9월까지 설립된 투자사는 4개에 불과했다. 투자 생태계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블록체인 관련 2030 유망주로 추천받은 후보는 1명뿐이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해시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 활동하는 블록체인 관계자들은 한국을 블록체인 본거지처럼 생각할 정도”라고 평가했지만, 심사위원들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관심이 크지 않음을 확인했다.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이 메인 플레이어로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선정 결과 아쉬운 점은 엔지니어 유망주를 발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30 파워리더에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된 2019년 ‘2030 파워리더’ 선정에는 심사위원 10명이 참여했다. 10명의 심사위원에게 1차 추천을 받았는데,이들은 유망주 40명을 추천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도움을 받아 40명 후보를 15명으로 압축했고, 10명 심사위원에게 이 리스트로 설문을 보냈다. 9명이 투표(중복 투표 가능)에 참여했고, 이 중 8명이 박재욱 타다 대표를 올해 최고의 ‘영 파워’로 선택했다.

박재욱 타다 대표는 커플 메신저 비트윈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해 성공시켜, 이미 스타트업계에서 유명한 창업가였다. 그는 2010년 VCNC를 창업했고 2011년 비트윈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그가 큰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지난해 7월 이재웅 쏘카 대표가 VCNC를 인수합병했고, 같은 해 10월 박 대표가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론칭했기 때문이다. 비트윈과 타다는 전혀 다른 분야의 서비스지만, 박 대표는 두 서비스로 판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10명의 심사위원이 박 대표를 2030 파워리더로 선정하는 데 의견일치를 본 이유다. 강병규 제노플랜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가 9명 심사위원의 동수 추천을 받아 2019년 ‘2030 파워리더’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10명은 1차 후보로 40명을 추천했다. 이를 15명으로 추렸고, 심사위원 9명의 투표로 IT & Startup 분야의 파워리더 6명이 선정됐다. 15명의 2차 후보 중 9명의 후보는 아쉽게도 이번 파워리더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들은 2020년 ‘2030 파워리더’일 것이다. 미래의 파워리더 9명을 함께 소개한다. (가나다순)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김성겸 팀블라인드 이사, 김재현 오늘식탁 대표, 박아론(전태병) 만나씨이에이 대표, 신나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팀장, 오지성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 이재성 코멘토 대표, 이채현 데이블 대표,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이다.

심사위원 명단(가나다순)

고병철 라이트하우스컴바인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
박태근 벤처기업협회 실장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수석심사역
서상봉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센터장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이덕준 D3쥬빌리 대표
이의현 로우로우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201902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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