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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국공인회계사회 / 집필: 한국공인회계사회 / 남북회계협력위원회 | 1만5000원 | 290쪽 | 중앙북스
20세기에 남북한이 분단된 후 21세기에 이른 지금, 남북은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관계로 도약하려고 한다.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를 넘어, 남북 협력을 통한 평화 경제의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회계’는 경제활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분야로, 남한과 북한의 경제협력에서도 공정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남북 경제협력에서 회계는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이제 새로운 남북관계 아래에서 경제 교류의 폭이 넓어지고 한반도가 ‘하나의 시장’에 점차 가까워질수록 회계의 중요성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앞으로 북한과의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준비하기 위해 회계를 통한 북한 경제의 이해를 도모한다. 먼저 우리에게 생소한 북한 회계의 현황 및 남북 회계의 비교 사례, 개성공단 사례 및 베트남·중국 등 체제 전환국의 회계제도 발전 사례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또 남북의 회계 협력 방안에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돌파하고, 한반도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할 소중한 기회다. 한반도의 앞날을 내다보고 ‘회계 통일’을 미리 준비하는 지혜를 제공하는 이 책은 한반도의 미래 변화에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회계가 바로 서야 남북 경협도 바로 선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 데 필수적이며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다. 쇄국과 자력갱생을 경제정책으로 삼았던 북한도 김정은 위원장의 시대가 열리며 기조가 바뀌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남북 간의 경제정책 협력 등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간의 신뢰가 가장 필요하다. 그렇기에 서로 다른 경제체제 사이에서 신뢰를 만들 수 있는 통일된 경제언어, 즉 회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회계법인, 학계, 연구기관 연구자들로 구성된 한국공인회계사회 내 남북경제협력위원회는 상이한 경제체제하에서 회계 시스템과 회계법 등이 다를 것이라는 가정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경제체제 사이에서 경제적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인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협력 역시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며,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기본적 경제언어인 회계의 통일부터 제안한다.

이를 위해 남북회계협력위원회는 북한 회계의 거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1부 ‘북한 회계를 이해하다’에서는 북한 경제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북한 회계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룬다. 2부 ‘우리는 무엇을 해왔는가’에서는 개성공단 등 실제 남북 경제협력의 사례와 문제점, 해결 방안 등을 다룬다. 3부 ‘재개방으로 달라지려는 북한’에서는 최근 북한의 경제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회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4부 ‘미래를 위한 준비’에서는 남북의 실제적인 회계 협력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특히 베트남 등 북한과 비슷한 경제체제에서 성공적으로 경제를 개방한 회계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남북경제협력-회계 통일이 우선이다』는 북한 회계에 대한 지침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다.

201906호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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