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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실리코젠-한양대, 빅데이터 암 진단기술 이전 협약 

 

정밀 암치료·진단 사업화 개발 추진

▎좌부터 한양대학교 이정연 교수, 공구 교수, 인실리코젠 최남우 대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이수재 교수, 김형용 박사
인실리코젠(대표 최남우)은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와 ‘멀티오믹스 데이터 분석 기반 암 표적 유전자 스크리닝 방법’에 관한 기술 이전에 합의했다고 9월 3일 밝혔다. 확보된 기술의 사업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양대 공구, 이정연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다수의 암 환자에 대한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와 임상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예후를 진단하고, 타깃 유전자와 타깃 약물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2018년 7월 특허 출원됐고, 2019년 1월 생물정보 분야 최고 국제저명 학술지 ‘브리핑스 인 바이오인포메틱스(Briefings in Bioinformatic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멀티오믹스는 유전체, 전사체, 후성유전체, 단백체, 임상정보 등 다양한 계층의 통합 오믹스 정보를 의미한다. 암 표적 유전자는 해당 암에서 활성이 높아 이를 약물 등으로 저해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전자를 의미한다.

인실리코젠은 한양대와 이 기술의 사업화 개발에도 합의했다. 현재 유방암에 시행 중인데 향후 폐암, 대장암, 위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사업화 연구도 진행한다. 최남우 인실리코젠 대표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진단·신약 개발에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향후 국내외 제약회사, 진단회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해 신약 및 진단 기술 분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1909호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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