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메신저 앱과 스마트폰의 메시지 내용을 파악하려 애쓰던 미국 정부는 왓츠앱을 이용해 범죄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포브스가 입수한 정부의 수색영장에서 잘 드러난다. 인터뷰에 응한 법률 전문가들은 경찰의 마구잡이식 데이터 수집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수색영장의 내용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왓츠앱에서 합법적으로 얻지 못하는 콘텐트를 요구하는 수사관들은 필요하다면 법의 경계를 넘어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게다가 단 왓츠앱 이용자 한 명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는 온갖 통신사부터 구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술 기업에 데이터를 요구했다.
멕시코 국적의 메스암페타민 밀매범을 잡기 위해 정부는 왓츠앱에 가입자 기본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0월에 콜로라도 정부가 발행한 명령서인데, 이제서야 밝혀진 사실이다. 정부는 마약단속국(DEA) 지명수배자 명단에 있는 밀매범이 왓츠앱을 자주 사용하고, 구매자로 위장한 DEA 요원과 왓츠앱 메시지를 주고받기까지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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