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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에르메스 아쏘 스켈레톤 

마법 같은 신비로움 담은 특별한 타임피스 

신비로운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아쏘 스켈레톤 시계는 절제와 가벼움의 조합으로 탄생한 우아함이 인상적이다. 안개 낀 크리스털 아래로 보이는 스켈레톤 심장은 오픈워크로 작업된 숫자들로 인해 신비로움이 더욱 강조됐다.

▎절제와 가벼움의 조합으로 탄생한 아쏘 스켈레톤 워치. / 사진 : 에르메스 워치
에르메스는 오브제를 창조한다.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돼 사용자와 교감하며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오브제를 만든다.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최고의 노하우로 만든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오브제는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을 빛내준다. 평범한 일상을 즐거운 놀이 공간으로, 찰나의 순간을 나만의 특별한 시간으로 바꾸는 우아한 놀라움을 선사한다.

에르메스에는 시간 역시 오브제다. 에르메스는 시간이 상징하는 긴박감을 초월하는 독특한 해석을 선보인다. 단순히 측정하고 나누고 제어하는 시간보다 감동과 힐링을 자아내고 환상과 재미를 즐기는 다른 차원의 시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스플레이로 차별화

1978년 앙리 도리니(Henri d’Origny)가 디자인한 아쏘 워치는 고전적인 클래식함과 독특함을 함께 녹여낸 타임피스다. 둥근 케이스 위에 장착된 비대칭 형태의 등자 모양 러그나 질주하는 말을 연상케 하는 기울어진 숫자처럼 신중하게 디자인된 디테일들은 시대를 초월한 현대적인 감각을 보여준다.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선보이는 에르메스의 시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시계의 복잡한 기계 구조를 바탕으로 미묘하게 표현됐다.

아쏘 스켈레톤 워치는 안개가 낀 것처럼 표현된 스모크드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장착한 둥근 스틸 케이스 안에 담겨 있다. 검은색 그러데이션 처리된 챕터링은 은색을 입힌 인덱스와 숫자들로 인해 더욱 강조되고, 다이얼 중앙으로 갈수록 투명해지며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마법이 펼쳐진다.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무연탄) 색상으로 연마된 기어들과 브리지들, 오픈워크로 작업된 로터는 매끄러운 선을 가진 시침·초침과 어우러진다. 투명하게 표현된 숫자들과 에르메스 로고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로 움직이는 아쏘 스켈레톤 워치는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시계 케이스, 다이얼과 마찬가지로 에르메스 시계 장인이 직접 제작한 블랙 악어 스트랩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202003호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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