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Home>포브스>On the Cover

부르고뉴에서 온 제임스 본드 

 

프랑스와 캘리포니아에서 경영난에 허덕이는 포도원을 비밀 요원처럼 하나씩 포섭해서 어느덧 4억5000만 달러의 와인 제국을 세운 장 샤를 부아세는 ‘제임스 본드’라는 페르소나를 내세워 도발적 매력을 펼치는 중이다.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한 파티장, 장 샤를 부아세(Jean-Charles Boisset)가 긴 테이블에 둘러앉은 손님 50여 명 앞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최후의 만찬’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한 이번 행사는 프랑스 출신의 와인메이커 부아세가 커피 테이블에 장식용으로 놓기 좋은 아름다운 책 『감각의 연금술』(The Alchemy of the Senses, 395달러)을 홍보하기 위해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펼치는 출간 기념 파티다. 연어 요리 소몽 아 로세이유와 진한 풍미를 가진 피노누아가 서빙되는 동안 부아세는 부르고뉴 포도와 캘리포니아 포도를 블렌딩한 그의 독특한 작품 JCB No.3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한다.



그의 아내는 물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와인 업체인 E. & J. 갈로의 소유주 3대손인 지나 갈로(Gina Gallo)다. 둘은 약혼을 하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갈로 집안과 부르고뉴에서 손꼽히는 와이너리 오너 부아세 가문이 인연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캘리포니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을 직접 손으로 블렌딩하고 병입해서 코르킹까지 마쳤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004호 (2020.03.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