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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승유(VANT) 김학진(JINKEI) 이재원(JRBONY) 정운현(날마다천국) 레고 브릭 아티스트.
‘최고만이 최선이다(Only the best is good enough).’ 100년 가까이 이어온 레고의 경영 철학은 세대와 국가를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원동력이 됐다. 어린 시절 향수를 선물하던 장난감 레고는 세월이 흐를수록 두꺼운 키덜트(kidult)층을 형성했고, 예술 영역에까지 깊게 파고들었다. 레고 브릭은 단순히 조립을 넘어 새로운 예술 소재로 자리매김 했다. ‘실험하고 규칙을 깨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놀이가 창의력의 원천’이라는 레고의 비전에 부합하는 결과다.

레고 그룹은 지난해부터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레고 캠페인 ‘리빌드 더 월드(Rebuild The World_또 다른 이야기를 짓다)’는 세계적인 뮤지션 마크 론슨과 손잡고 시작했다.

캠페인 기획 배경은 세계경제포럼의 미래 일자리 보고서 때문이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2020년 이후 직업 시장에서 요구될 가장 중요한 3가지 기술 중 하나’라고 꼽았다. 레고 그룹은 레고의 ‘뮤즈’를 발굴하기로 했다. 마크 론슨은 “수많은 창의적인 사람과 일하며 상상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했다”며 “이 캠페인은 앞으로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할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 그룹은 글로벌 전사 차원에서 레고를 활용해 주변에 창의적인 영감을 주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을 발굴해 캠페인 엔도서(endorser)로 선정했다. 올해 한국에서도 엔도서들이 이 캠페인에 힘을 실어줬다. 취미를 넘어서 예술 작품들을 창조한

‘금손’들이다. 어린 시절 레고를 갖고 놀다 창의적인 전문가로 자리 잡은 이들은 ‘모범 사례’가 됐다. 건축 디자이너, 직장인, 사진 작가, 전업 레고 아티스트이기도 한 이들의 다양한 직업 또한 일상과 그리 멀지 않은 데서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레고의 힘’을 보여준다. 올해 리빌드 월드 캠페인에 선정된 한국의 엔도서 중 4인을 만났다. 전 세계 20명 중 국내 두 번째 레고 공인 작가로 활동 중인 삼우건축사무소 건축 디자이너 이재원(JRBONY), BTS 벽화 모자이크를 태국에 설치한 전업 레고 브릭 아티스트 김학진(JINKEI), 사진 촬영 감독으로 활동 중인 정운현(날마다천국),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승유(VANT) 등이 주인공이다. 9월 9일 중앙일보 스튜디오에서 작품과 함께한 레고 브릭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

- 박지현·신윤애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사진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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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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