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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공동창업자, 페이스북과 반대의 길을 가다 

 

‘무조건 달려라’가 모토인 10억 달러 유니콘 스타트업의 무리 속에서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가 인생 2막으로 창업한 ‘아사나’는 거북이처럼 신중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전 세계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하면서 모스코비츠가 지난 12년간 완성해온 협업관리 소프트웨어 아사나는 경주에서 승리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경쾌한 박자의 신시사이저 음악이 울리며 오늘의 연사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가 도착했음을 알렸다. 진회색 버튼다운 셔츠를 청바지 밖으로 꺼내 입고 화이트 스니커즈를 신은 모스코비츠는 수염을 짧고 단정하게 정리한 얼굴로 마이크와 리모컨을 손에 든 채 무대 위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러더니 자신이 개발한 협업 앱 ‘아사나(Asana)’의 새로운 디자인과 이미지에 대해 속사포처럼 빠르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달력을 보니 7월 16일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러나 모스코비츠가 미술관을 방문한 날짜는 16일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한창이라서 그의 기조연설은 텅 빈 강당에서 미리 녹화해서 유튜브에서 스트리밍됐다. 총길이는 5분 정도다. 딱히 중요한 사실은 아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않고 조용히 뒤에 있는 걸 좋아하는 CEO 모스코비츠는 청중이 없으면 오히려 더 편하기 때문이다. 그는 건조하게 사실만 담아 자신이 구상한 업무의 미래, ‘아사나 스타일’을 소개했다.

페이스북 그 이후

올해 36세인 모스코비츠는 재산이 142억 달러에 달한다. 모스코비츠는 마크 저커버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로 가장 유명하다. 2011년부터 수년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잘나가던 SNS 페이스북을 떠난 후 지난 12년 동안 언론의 눈에 띄지 않으면서 아사나 공동창업자 저스틴 로젠스타인(Justin Rosenstein, 37)과 함께 기업의 뿌리 깊은 문제, 즉 팀의 작업을 조율·관리하느라 낭비되는 노력을 줄이는 해결책을 강구해왔다.

“작업 내용을 명확히 소통하고 모두가 동일하게 상황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데만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좌절했습니다.” 모스코비츠가 최근 진행한 영상통화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현재 아사나 소프트웨어는 AT&T와 구글, 미 항공우주국을 비롯한 7만5000여 개 기업 및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이들은 아사나를 이용해 메모 남기기부터 이벤트 계획까지 잡다한 작업을 관리하며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AI를 이용한 어젠다 설정 및 시간 활용 효율성 개선 등의 기능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모스코비츠는 실리콘밸리의 돌격 스타일을 꾸준히 배격하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경영을 주도했다. 과거에는 페이스북의 ‘신속한 결정과 파괴적 혁신’ 문화에 길들어져 있었지만, 아사나 창업 후에는 회사를 신중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혜성처럼 나타났다가 금방 사라지는 ‘반짝 스타’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아사나는 장기적 생존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고, 지난 10년간 한 해에 직원 수를 두 배 이상 늘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켰다.

2018년 11월, 기업가치를 15억 달러로 인정받은 아사나는 과장광고나 화려한 자금 모집 없이 잘 운영되고 있다. 뉴욕과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협업관리 비즈니스 먼데이닷컴(monday.com), 차세대 노트테이킹 앱 노션(Notion) 등 경쟁기업과 명확히 대비되는 지점이다. 먼데이닷컴은 최근 기업가치가 27억 달러로 산정됐고, 노션은 20억 달러로 인정받았다. 이렇게 아사나가 경쟁기업과 달리 조용한 길을 가는 데는 자신을 ‘내향형 인간’이라 부르는 CEO의 성격이 한몫했다. 모스코비츠가 포브스와의 장시간 인터뷰에 응한 것도 이번 인터뷰를 하면 2020년에 더는 인터뷰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홍보 매니저의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눈덩이를 뭉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죠.” 그가 말했다. 회사를 의도적으로 천천히 성장시킨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그런데 단기적 성장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빠른 성장이 목표죠. 지금까지 씨앗을 뿌렸다면 이제 수확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의 말대로 아사나는 요즘 속도를 올리는 중이다. 올해 모든 데이터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작업 방식이 변화한 것도 도움이 됐다. (아사나는 올가을 예정된 IPO 이전에 기록을 공개하면 안 되기 때문에 재무실적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거절했다.) 회사 웹사이트 트래픽은 2월 이후 24% 증가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억3600만 달러로 예상하는 기사들이 나오는 중이다. 포브스가 매년 전 세계 비상장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을 조사해 발표하는 ‘클라우드 100대 기업’ 17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사나의 작년 순위는 41위였다.

모스코비치는 2004년 19살 때 하버드대학교 기숙사에서 룸메이트 저커버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개발했다. 1년 반 뒤에는 하버드대학을 자퇴하고 저커버그와 함께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23살이 됐을 때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던 기술기업 중 한 곳에서 엔지니어링 총괄을 맡을 정도로 성장했다. 2007년 초 페이스북이 온갖 정성을 들여 구글에서 영입한 스타 엔지니어 로젠스타인을 처음 만난 것도 이 무렵이다. 플로리다 소도시에서 정신과 의사이자 교사로 일하는 부모님 아래에서 성장한 모스코비츠는 페이스북에서 마라톤 코딩으로 유명해졌지만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조용히 일하는 걸 선호하는 성격이었다. 반면, 베이에리어에서 태어나 스탠퍼드를 졸업한 로젠스타인은 사교적이고 지메일의 인기 채팅서비스 개발에 일조한 예술적 감성을 가진 수재였다. 둘은 합이 완벽하게 맞았다.

당시 모스코비츠는 평일 밤이나 주말 남는 시간에 페이스북 프로덕트 팀이 프로젝트 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 단순 작업관리 기능을 구축하고 있었다. 로젠스타인은 모스코비치에게 구글에서 비슷한 기능의 내부 작업 툴을 만들어본 적 있다고 밝혔고, 둘은 의기투합했다. 이후 함께 작업에 착수한 둘은 수개월간 근무시간을 모두 투자해 ‘태스크(Tasks)’를 개발했다. 어젠다와 상품관리 기능을 가지고 있고 사무실 설비 및 비품 재고를 추적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곧 페이스북 전체 직원이 사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그러나 얼마 안가 둘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툴을 제대로 개발하려면 페이스북이라는 둥지를 떠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 아사나와 비슷한 상품은 저희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반드시 만들 거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모스코비츠가 말했다.

소셜네트워크만큼 화제를 일으키는 사업은 아니었다. 로켓이나 인공지능처럼 대단한 목표를 내건 프로젝트도 아니다. 그러나 잘나가는 우주탐사 기업부터 질병 퇴치 비영리기구까지, 어떤 조직이든 직원들을 조율하는 업무가 반드시 필요하다. 열렬한 요가 수련자인 모스코비츠는 회사 이름을 ‘정합(alignment)’이란 뜻을 가진 산스크리트 단어 ‘아사나’로 정했다. 그는 아사나가 이들 기업 모두를 도와줄 수 있다고 믿는다. 로젠스타인은 “거부할 수 없는 기회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 동쪽에 있는 허름한 사무실에서 모스코비츠와 로젠스타인은 사업을 시작했다. 운영자금은 페이스북 사단인 저커버그, 숀 파커, 피터 틸 등 베이에리어 기술산업을 이끄는 정예 리더들에게서 모집했다. 그러나 사적인 자리에서는 투자자들 다수가 회의적인 입장이었다고 모스코비츠의 친구이자 『린 스타트업(The Lean Startup)』저자인 에릭 리스가 말했다. “크게 될 회사 같지는 않았습니다.”

아사나의 성공비결

스타트업들이 으레 겪는 자금 압박에서 벗어난 모스코비츠와 로젠스타인은 수개월간 잠재고객과 이야기를 나누고 코딩을 하며 개발에 집중했다. 첫 번째 버전은 2011년 11월 출시했다. 첫 버전을 공개했을 때 처음 6개월은 무료로 상품을 개방했다. 일단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에 익숙해져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고 그다음에 고가의 프리미엄 버전을 판매하는 영업 모델을 선택한 것이다. 이런 ‘프리-미엄(free+mium)’ 모델은 드롭박스와 줌이 사용해서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아사나는 2012년 유료 버전을 출시했다. (지금은 1인당 월 10.99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신규 상품 판매를 위해 대규모 영업팀을 채용하는 대신, 검색엔진 최적화와 입소문을 이용하는 저렴한 전략을 택했다. 도약의 기회를 얻은 곳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온라인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G2’에서였다. 새로 취임한 최고마케팅책임자가 마케팅팀의 트래픽 및 매출 목표를 추적하기 위해 아사나를 선택하고 이를 전 세계에 있는 250여 명 마케팅팀 전체가 사용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아사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독일 냉난방업체 피스만(Viessmann)에서는 구글의 패키지 상품과 함께 직원 2500여 명이 아사나 툴을 사용하고 있으며, 회사 경영진은 아사나를 이용해 상품 출시를 계획하기도 한다. 이렇게 유연한 기능이 아사나의 성공 비결이다.

모스코비츠와 로젠스타인은 내부적으로 자신들이 이상적이라 믿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경영진 멘토를 데려오는가 하면, 다양성과 포용성을 이끄는 책임자와 함께 ‘사람 총괄(head of people)’을 임명해 수년간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힘썼다. 오랜 시간 불교와 리더십 전략을 공부한 모스코비츠는 기업을 나무로 표현하고 자신을 나무 몸통 아랫단에 넣은 기업조직도를 만들었다. 아사나는 기존의 일반적인 경영진 직함을 버리고 대신 특정 주제 혹은 사업결과를 총괄하는 사람별로 직함을 주고 조직을 구성했다. 팀워크 개선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면 팀워크 개선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모스코비츠는 말했다. “언행일치가 아주 중요하죠. 최고의 방법을 찾아내서 다른 기업들에도 전수하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스코비츠 자신도 리더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경험을 했다. 페이스북에서는 ‘성깔 있는’ 20대로 알려졌던 그가 지금은 일에 차질이 좀 생겨도 안달하지 않는 침착함을 배웠다. 모스코비츠는 마음챙김 전문가 존 카밧진의 말을 인용했다. “파도가 오는 걸 막을 수는 없어도 파도 타는 법을 배울 수는 있다.”

“누구나 자기 인생에서 고정된 마음의 나이가 있다는 대화를 5~6년 전에 한 적이 있습니다.” 모스코비츠가 이사회 임원으로 있으면서 유일하게 투자한 범용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카리어스(Vicarious)의 창업자 스콧피닉스가 말했다. “더스틴에게 마음의 나이를 물어보니까 112살이라고 답하더군요.”

새로운 임무

2019년 모스코비츠는 또 다른 리더십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로젠스타인이 이사회에 소속되어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되면서 일상적 운영 업무를 대신 맡은 것이다. 리더십 공백을 메꾸기 위해 새로운 임무를 맡은 모스코비츠는 단순한 CEO가 아니라 회사를 대표하는 유일한 얼굴이 됐다. 다음 행보는 그동안 준비해온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9월 첫째 주에 시작될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계획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모스코비츠 측근들은 그가 직원들에게 혜택을 주고 아사나 기업구축 모델의 효용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IPO를 진행하는 것이지, 결코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차피 모스코비츠가 돈을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둘이 수익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어본 적이 없어요.” 리더십 코치 다이애나 채프만이 말했다. 채프만은 아사나 경영진과 모스코비츠뿐 아니라 그의 어머니와 아내 카리 튜나(월스트리트저널 기자였던 튜나는 부부의 자선활동을 관리하며 억만장자 기부서약에 참여했다)에게까지 자문을 해주고 있다. “더스틴이 지금까지 얻은 재산만 해도 엄청나죠. 더스틴은 타인을 위한 책임을 신성한 임무로 받아들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스코비츠는 회사가 막 사업을 시작했던 10년 전보다 많은 고객이 아사나에 의지하는 지금, 회사에 갈 의욕이 더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해결할 가치가 없는 문제였거나 사업 모델에 가능성이 없었다면 도중에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미션은 시대의 요구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얻은 것에 더 힘이 납니다.”

클라우드 100대 기업

5년 전부터 포브스는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세일즈포스 벤처스와 함께 매년 전 세계 최고 비상장 클라우드 기업의 최종 순위를 산정해 공개한다. 43개 클라우드 상장기업 CEO 및 경영진이 심사하는 이들 기업에는 주요 특징으로 나타나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를 선도하는 매출 및 성장률, 높은 기업가치, 건전하고 확실한 기업문화다. 상위 25개 기업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래에 있다. (나머지 기업 순위와 선정 방법, 기업 개요 등 추가 정보는 forbes.com/cloud100 참조)

1. 스노플레이크(Snowflake) | CEO: 프랭크 슬루트만1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 / 직원: ~2000명 / 모집 자본: 14억 달러

2. 스트라이프(Stripe) | CEO: 패트릭 콜리슨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2800명 / 모집 자본: 16억 달러

3. 유아이패스(UiPath) | CEO: 다니엘 디네스 / 뉴욕주 뉴욕 / 직원: 2850명 / 모집 자본: 12억 달러

4. 해시코프(HashiCorp) | CEO: 데이브 맥자넷1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1000명 / 모집 자본: 3억4900만 달러

5.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 CEO: 알리 고드시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1442명 / 모집 자본: 8억9700만 달러

6. 컨플루언트(Confluent) | CEO: 제이 크렙스 /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 직원: 1000명 / 모집 자본: 4억5600만 달러

7. 캔바(Canva) | CEO: 멜라니 퍼킨스 / 호주 시드니 / 직원: 1000명 이상 / 모집 자본: 3억 달러

8. 프로코어(Procore) | CEO: 투이 코트맨치 / 캘리포니아주 카핀테리아 / 직원: 2000명 이상 / 모집 자본: 6억 달러

9. 루브릭(Rubrik) | CEO: 비풀 신하 /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 직원: 1600명 / 모집 자본: 5억5300만 달러

10. 토스트(Toast) | CEO: 크리스 컴패라토1 /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 직원: 1500명 이상 / 모집 자본: 8억5000만 달러

11. 서비스타이탄(ServiceTitan) | CEO: 아라 마데시안 /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 직원: 950명 / 모집 자본: 3억2700만 달러

12. 타니움(Tanium) | CEO: 오리온 힌다위 /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 / 직원: ~1500명 / 모집 자본: 8억3700만 달러

13. 깃랩(GitLab) | CEO: 시드 시브랜디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1309명 / 모집 자본: 4억3600만 달러

14. 제이프로그(JFrog) | CEO: 실로미 벤 하임 /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이스라엘 네타냐 / 직원: 600명 / 모집 자본: 2억2800만 달러2

15.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 | CEO: 기욤 푸사즈 / 영국 런던 / 직원: 750명 이상 / 모집 자본: 3억8000만 달러

16. 프레시웍스(Freshworks) | CEO: 기리쉬 매스루부탐 /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 / 직원: ~3000명 / 모집 자본: 3억2700만 달러

17. 아사나(Asana) | CEO: 더스틴 모스코비츠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900명 이상 / 모집 자본: 2억1350만 달러2

18.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 CEO: 앤서니 카살레나 / 뉴욕주 뉴욕 / 직원: 1143명 / 모집 자본: 2억7850만 달러

19. 오스제로(Auth0) | CEO: 유지니오 페이스 / 워싱턴주 벨뷰 / 직원: 700명 이상 / 모집 자본: 3억3000만 달러

20.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 | CEO: 미히르 슈클라 /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 직원: 2000명 이상 / 모집 자본: 8억4000만 달러

21. 메일침프(Mailchimp) | CEO: 벤 체스트넛 / 조지아주 애틀랜타 / 직원: 1200명 이상 / 모집 자본: 해당 없음

22. 구스토(Gusto) | CEO: 조슈아 리브스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1300명 이상 / 모집 자본: 5억1600만 달러

23. 에어테이블(Airtable) | CEO: 하위 리우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270명 / 모집 자본: 1억7000만 달러

24. 자피에르(Zapier) | CEO: 웨이드 포스터 / 100% 원격근무 / 직원: 350명 / 모집 자본: 130만 달러

25. 삼사라(Samsara) | CEO: 산지트 비스와스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 직원: 1350명 / 모집 자본: 9억3000만 달러

※ 1. CEO가 창업자가 아닌 경우. 2. 출처: 피치북

※ 남겨진 후회

요가 마스터인 더스틴 모스코비츠는 아사나에서 시작한 자신의 인생 2막에 만족하고 있지만, 페이스북 퇴사자 중에는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회사를 향한 불만족을 털어내지 못한 전 직원이 꽤 많다. 공동창업자 에두아르도 새버린은 지분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는 중에 회사를 떠났고, 다른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즈는 최근 미국 정부가 거대 SNS 기업의 독점구조를 깨야 한다고 왓츠앱 공동창업자인 그는 2014년 220억 달러를 받고 회사를 페이스북에 매각했는데, 2017년 페이스북에서 나가면서 8억5000만 달러어치의 스톡옵션을 빼앗겼다. 그는 2018년 10월 31일 발행된 포브스 인터뷰에서 자신의 불만을 만천하에 알렸다. 인터뷰 수개월 전 올린 “#페이스북삭제 시간이 왔다”는 트윗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도 했다. 액튼은 “결국 우리 회사를 매각한 건 나”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더 큰 수익을 위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넘긴 거죠. 그렇게 선택하고 합의를 한 건 저입니다. 매일 그 결정의 결과를 감내하며 살아갑니다.” 주장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액튼도 빼놓을 수 없다.

- ALEX KONRAD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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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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