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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혁신 벤처, 성공의 길을 찾다 

 


▎(왼쪽부터) 윤자영 스타일쉐어/29CM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 이승현 스톤브릿지캐피탈 이사,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 손민영 이수창업투자 부장.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이었다. 그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는 독일의 ‘히든챔피언(규모가 작지만 특화된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선점하는 강소기업)’이 1200여 개에 달한다는 것을 부러운 시선으로 봐야 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 다양한 ICT 기술을 기반으로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벤처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모태펀드 운용 전문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하는 ‘코리아 VC 어워즈 2020’의 수상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혁신 벤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벤처캐피털, 출자자, 스타트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투자,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책임질 수상자 6인의 면면에서 한국 기업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사진 전민규 기자

202101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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