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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향한 포스코 ESG 경영에 박차 

 

최근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환경적(E), 사회적(S) 책임을 다하지 않거나 지배구조(G)가 불건전한 기업의 재무 성과가 갑자기 악화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자기관 및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ESG 관련 활동 성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해관계자들은 공개된 기업의 ESG 정보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어, 기업 주가 및 가치평가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선포하면서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걸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WSD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됐고, S&P Global Platts의 Global Metals Awards에서 철강산업 리더십(Steel Industry Leadership)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철강업계를 리드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기업의 ESG 활동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포스코는 평가항목 중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혁신, 가공비용 등 주요 7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에서는 사내 유관부서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주요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주주 및 언론매체에 설명회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수시로 ESG 관련 사안을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발간한 기업시민보고서는 국내외 관련 업계 벤치마킹과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의견 수렴 범위를 확대하고 GRI(국제 보고서 가이드라인),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테스크포스) 권고안, SASB(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기준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UN SDGs(지속가능발전 목표)를 고려해 회사가 직면한 이슈들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또 지난해 12월 13일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TCFD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행동보고서(POSCO’s Dialogue for Climate Action)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포스코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단기 목표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개발 중인 다양한 저탄소 솔루션을 소개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저탄소 기술을 언급했다. 1단계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료로의 대체를 추진하고, 2단계에는 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CCUS 적용, 3단계에서는 기존 FINEX 기반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하여 궁극적으로 수소 환원과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탄소중립 제철 공정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Carbon Free 제철기술 개발 조직인 ‘저탄소공정연구그룹’을 신설하는 등 탄소중립 시대를 리딩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 전담 조직 신설로 지속가능경영 박차


포스코는 2018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2019년 7월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서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그리고 2020년 8월에는 헌장 선포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로 안내할 구체적인 지도로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제정했다.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는 임직원들에게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도록 기획·재무, 생산, 마케팅, 구매, R&D 등 전사 업무를 총 13개 모듈로 분류하고, 임원부터 직원들까지 참여한 토론을 거쳐 내용을 작성하고 수정하여 현장의 언어로 모듈별 미션/사례/배경/가이드/요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기업경영활동에서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요 회사 투자기관 및 주주들의 ESG 정보 활용이 증대됨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ESG그룹’을 ‘기업시민실’ 내에 신설하고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ESG를 일종의 기업경영활동을 점검하기 위한 렌즈라고 생각하고 ESG그룹을 통해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ESG그룹은 글로벌 표준 및 대외 평가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업무 지침과 시스템을 개선하고, 그 내용과 수준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나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활동’ 성과를 ESG 관점에서 대내외와 체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 등 ESG 연구도 지속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욱 커지면서 우리의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ESG 경영을 강조했다.

- 김민수 기자 kim.minsu2@joins.com

202103호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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