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엄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도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으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시장의 강자들이 있다. 법과 윤리를 준수하고 ESG 경영의 모범을 보이면서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영광의 얼굴들을 소개한다. 브랜드 경쟁력, 인지도, 비전, 가맹점 수익성 및 고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베스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정했다.
굽네치킨 | 오븐치킨으로 치킨시장 새바람2005년 김포북변 1호점을 시작으로 출범한 굽네치킨은 후라이드 치킨 위주의 시장에서 튀기지 않고 구워내 건강하고 맛있는 오븐구이 치킨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현재 전국 1076개 가맹점을 보유한 빅 치킨 브랜드로 본사와 가맹점 합산 6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연간 매출은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 2020년 1977억원을 기록했다.굽네치킨은 HACCP 인증을 받은 100% 국산 계육을 고집하며 고유한 조리 기술 ‘굽테크’를 개발했고, 이를 기반으로 본사 첨단 R&D 센터 ‘굽테크랩’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개성 있는 메뉴들을 출시하고 있다.굽네치킨은 가맹점 매출과 소비자 편의 확대도 고민해왔다.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이미 보유 중인 오븐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피자’ 카테고리를 개척해 2019년 5월 굽네피자 브랜드를 론칭했다. 또 소비자 신뢰, 가맹점과의 소통, 직원 성장을 위한 사회공헌 정책 ‘3생(生) 캠페인’으로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버거킹 | 최상의 서비스 경험 위한 정통 햄버거1984년 종로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에 진출한 버거킹은 37년간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게 차별화된 정통 햄버거를 선보이고 있다. 맛과 멋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성분까지 고려하는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버거킹은 지난해 6월 한국 매장 4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연말에는 440개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팬데믹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버거킹은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은 물론 지역사회, 식재료 등 폭 넓은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특히 시그니처 메뉴 ‘와퍼’로 지속가능성을 적극 실천 중이다. 올해 1월 국내에 도입된 버거킹의 ‘리얼 와퍼’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언제나 믿고 즐길 수 있는 맛을 선보이기 위한 ‘Trust in Taste’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식품 안전과 뛰어난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버거킹의 철학이 담겨있다.
보배반점 | 중식 프랜차이즈화에 성공중식은 대중화되어 있어 누구에게나 친숙하지만 창업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았다. 전문 조리사가 있어야 하고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보배반점은 2003년부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적용했고, 원팩소스화로 전문 인력이 없이도 조리할 수 있는 방식을 완성했다. 가장 매출이 보장되는 메뉴로 구성돼 있고 맛에 있어서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다.㈜보배에프앤비는 보배반점 직영점 11개를 운영하고 있고 올해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불과 10개월 만에 가맹점이 62개로 늘었다.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는 직영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가맹점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직영점의 사장이 가맹점 관리자로 운영비법을 전수하는 방식이다.2022년 3월경 100호점을 예상하는 보배반점은 전국 200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맹점주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카데미를 통해 20년간 쌓은 경험치를 전수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창업의 실패를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볶찜 | 볶음찜닭 신메뉴개발로 매장 확대 중찜닭 브랜드 볶찜은 기존의 정통 찜닭과 다른, 불 맛 직화 ‘볶음찜닭’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찜닭을 볶아서 조리하면, 육즙이 풍부해지고, 닭다리 살의 식감이 쫄깃해진다. 그리고 강력한 화력의 직화기를 사용하면 불 맛까지 더해져 풍미가 좋아진다. 주식회사 바이럴은 이 개발 메뉴를 기반으로 2020년 말에 프랜차이즈화했고 현재 70개 가맹점이 운영 중이다. 초보 창업자들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간편 레시피를 개발했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주방운영시스템과 CK(센트럴키친)을 개발했다. 또 트렌드를 반영하여 ‘투움바 눈꽃치즈 찜닭’, ‘직화볶음 닭갈비’ 등 신메뉴를 개발해 소비자 확대를 꾀하고 있다.바이럴은 예비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5가지 창업 혜택을 제공한다. 간판시공 및 직화기 구매, 마케팅 비용으로 현금 5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내부마케팅 및 내부만족’ 전략은 현재 가맹점점주가 신규 가맹주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기존 가맹점주 추천으로 문을 연 신규점포의 비율이 11%이며 내부 임직원이 소개한 창업 점포는 28%다.- 장진원 기자 jang.jinwon@joongang.co.kr